어느덧 올해도 10월 28일. 연말이 다가오고 있다.
명절때마다, 그리고 연말때마다. 늘 그런 상상을 해본다.
"내년 설에는 원하는 바를 이루었겠지?" "내년 연말엔 내가 목표한 바가 이루어져 있겠지?"
달력을 보니 문득 작년 연말이 떠오른다.
작년 이맘때에는 미국 여행 준비로 정신이 없었다.
가족과 뉴욕, 보스턴 여행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
작년 11월 1일 출국 했으니 정말 거의 딱 1년이 지났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시간이 참 빠르다는 생각이 든다.
여행은 역시나 즐거웠다. 2주간의 일정은 빡빡했지만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너무 아쉬울 만큼 좋았다. 역시 여행은 장기간 여행이 최고이란 생각과 함께.
뉴욕, 보스턴이라는 특성상 지출이 컸다.
호텔의 가격이 비쌌고, 음식의 물가 역시 그러하였다.
그래서일까? 매우 부유한 도시인 보스턴에도 거지가 넘쳤다.
편의점 입구에서는 어김없이 터줏대감이 문을열어주며 돈을 받곤 했다.
1년이 지난 지금 시점에도, 라이온킹으로 부터 받은 감명은 잊혀지지 않는다.
브로드웨이에서의 뮤지컬 관람이라는 꿈이 이루어진 것도 그러했지만, 무엇보다 무대가 너무 감명깊었기 때문.
작년 연말과 비교했을 때 지금 나아진 것이 없어보인다.
오히려 안좋은 일만 늘어난 것 같네.
우리집 막내인 강아지가 뇌수막염 판정을 받아 투병중이고, 주식 폭락으로 자산이 많이 줄어들었다.
잘못된 타이밍에 집을 매도 후 매수시점을 찾고 있는데, 부동산은 계속 견고하다.
겉으로 보기에는 고액연봉에 회사에서 높은 직급으로 좋아 보일 수 있지만, 실상은 빚이 엄청나게 많아 월급을 대부분 빚과 이자에 쓰고, 많은 고민으로 이직의 기회를 계속해서 확인하고 있다.
그렇다. 올해 연말에도 작년 연말과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내년 이맘때에는 웃으며 보내고 있을꺼야"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점은 계속되는 우울감이다.
제목에 쓴 것 처럼 말이다.
오늘같은 토요일이 와도, 그리고 어제와 같이 연차를 사용해도, 도무지 즐겁지가 않다.
무엇보다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 지 모르겠고, 누구를 만나야 할지도 모르겠다.
자꾸만 술을 찾게되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새로운 취미를 가져보고자 한다.
이미 하고는 있지만, 방치상태에 가까운 블로그.
글쓰는 것을 나는 좋아하니깐.
어린시절 일기쓰던 생각을 떠올려보면서.
그리고 마침 애드센스도 달려 있으니, 혹시 모를 부수입도 기대해 보며.
이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행복해 지기를.
(이렇게 우울한 글을 늘어놓고 죄송스럽지만)
'나의 관심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대호 아나운서 때문에 보기 시작한 위대한 가이드 - 김대호에 열광하는 이유 (2) | 2023.10.30 |
---|---|
블로그 부업은 가능한 직업일까? 네이버 애드포스트 1년 수익 공개 (5) | 2023.10.29 |
주식시장의 하락은 언제쯤 진정될까? 2022년과 2023년의 단기 급락폭에 대하여. (2) | 2023.10.26 |
역대급 신선하고 재미있는 게임 - 데블스 플랜 1,2화 후기 (0) | 2023.10.07 |
아시안게임 여자 양궁 단체 금메달 - 임시현의 존재감 (0) | 2023.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