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경찰 슈퍼폴 후기 - 장영남의 카리스마, 그리고 세계의 악인들.

평소 교양프로그램을 즐겨 보는 나.

사실 그것이 알고싶다 외에는 볼만한 프로그램이 없어서 아쉬웠던 나에게, 최근 괜찮은 프로그램이 나타나 포스팅 해 보고자 한다.

제목은 세계경찰 : 슈퍼폴.

장영남이 출연한다고?

 

우리나라에도 수많은 악인이 있지만, 불행하게도 세계에는 참 많은 악인들이 존재한다.

세계경찰 슈퍼폴은 이러한 해외에서 일어난 악인들의 범행, 그리고 그 검거과정을 추리해 나가면서 진행해 나가는 형식의 교양 프로이다.

요즘 mbc에서 꽤나 열심히 공을 들이는 프로그램으로 보이는데. (어제 심야 괴담회를 볼 때에도 오른쪽 윗편에 슈퍼폴의 광고가 있었다. 인터폴로 자꾸 헤깔리는 것은 안비밀)

특히 나에게 있어 이 프로그램은 장영남씨가 출연한다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공정사회를 통해 보여준 장영남의 처절한 연기는 대단했다.

영화 공정사회를 통해 보여준 딸 잃은 엄마의 외로운 복수.

그녀의 연기는 너무 처절했고, 때문에 나로하여금 영화를 끝까지 볼 수 없게 만들었다.

그녀의 연기가 너무 훌륭해서 현실로 느껴져, 마음이 너무 힘들었기 때문.

수많은 영화를 통해 강렬한 영화를 보여준 그녀가 MC로 데뷔한다니.

내가 설레이는 이유는 무엇일까.

장영남은 1973년생으로 올해 51세이다.

"교양프로 MC가 너무 잘 어울리는 영화배우"라는 생각이 들만큼, 품위있게 나이를 먹어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난주 금요일 첫 방송된 세계경찰 슈퍼폴은, 길고 비치 연쇄살인사건에 대하여 다루었다.

사실 나에게는 생소한 사건이었지만, 미국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만큼 유명한 사건이라고 한다.

갈고 비치에서 수많은 여성들의 시신이 발견 되었고, 평범한 가장인 렉스 휴어먼.

 

프랑켄슈타인이 연상되는 거구 휴어먼.

 

13년간 미제사건이었던 길고 해변 연쇄살인사건은 미국판 살인의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소개 되었다.

충격적인 범인의 정체는 두아이의 아버지인 거구 렉스 휴어먼.

시신 16구가 발견된 길고 해변 살인사건의 범인이 평범해 보이는 이웃이라는 사실에 많은 미국인들이 분노하고 충격을 받았다.

 

사실 슈퍼폴 첫화를 보면서, 장영남의 긴장감 넘치는 진행이 인상적이었지만,

나의 기억에서 가장 강렬했던 부분은 연쇄살인범이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는 점이었다.

슈퍼폴에서는 최근들어 급격히 감소한 연쇄살인범 수치에 대한 통계를 보여주었다.

최첨단 과학 수사로 범죄를 장기간 이어 가는 것이 불가능해 졌다는 것.

충격적인 휴어먼의 범죄때문에 마음이 안좋았지만, 그나마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나라의 이춘재와 같은 연쇄살인마가 다시는 나오지 않을 것 이라는 기대감이 들었기 때문.

 

세계경찰 슈퍼폴은 6부작이다.

1화를 본 소감은 6부까지 흥행하여 정규 편성이 되었으면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번 갈고 비치사건처럼, 해결된 사건 외에, 미제된 사건도 다루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 오기를 바라며.